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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추석중 중요한 정보(문화-TV및 기타 교통망정보)총망라

곽무현 2007. 9. 22. 22:39

# 최초작성 07/09/22 # 추가작성 07/09/23

2007추석정보가득
민족 최대의 명절 "풍성하고 뜻깊게"


"보름달이 그리워 질 때면" 고향에서 바라볼 보름달을 생각하며...


★...강원도 아야진 포구 보름달

보름달이 그리워 질 때면 / 윤동석

대문 옆 감나무에는
누런빛 띠며 익어가는 감들이 주렁주렁 열리고
장독대 모퉁이에는 맨드라미꽃이 붉게 피어
가을 햇살을 포근히 안으며
지난여름 푸르렀던 세월을 그리워하네

늙으신 부모님 뵈온지 한 철이 지났건만
앞마당에는 잡초들이 우거지고
창문은 밤새워 바람에 씻기며
우물가에 비추이는 건
푸른 하늘에 두둥실 흘러가는 구름만 보이네

추석이 다가오는 구월이면
고향 떠난 자식들 기다리며
지난 봄 뿌렸던 씨앗의 연정을
한 봉지 한 봉지 담으시며 세상을 여셨겠지요.
그것이 사랑이었기에

서산으로 기울어가는 햇살아래
툇마루에 앉아 저 푸른 들판을 바라보며
풀 향기 그윽한 내 고향 보름달을 바라보리다.
한 많은 슬픔을 마른 눈물로 지우며
이 세상 모든 것을 남기고 떠나야 하기에...



★...경남 하동


★...전남 나주

어른이 된 지금,
고생길 알면서도 고향으로 향하는 것은
맨발로 대문까지 달려오시며
반갑게 맞아주시는
어머니의 그 따스한 손 한번 비벼보고 싶은 이유일께다...


경향신문 사진부 정지윤기자의 블로그 <사람과 풍경> 에서

경향신문


매년 봐도 수수께끼같은 차례상 ‘5열횡대의 법칙’을 밝히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우리 조상들은 1년 중 음력 8월 15일을 가장 좋은 날로 여겼다.
추석 차례(茶禮)는 봄여름 동안 가꾼 곡식과 과일을 수확해 연중 가장 달빛이 좋은 음력 8월 보름날에 조상에게 예를 올리는 의식이다. 따라서 추석 차례상에는 햅쌀로 만든 송편과 밤, 배, 사과 같은 햇과일이 빠질 수 없다.
차례는 조상이 돌아가신 날 지내는 제사와 달리 명절에 지내는 제례이다. 차례상은 제사 상차림보다 간소한 것이 특징이다.

차례상을 차리는 법은 복잡해 보이지만 몇 가지 격식만 알면 그다지 어렵지 않다. 기본적인 규칙 아래 지방과 가문에 따라 차례상을 차리는 방법은 조금씩 다르다.

제상은 방위에 관계없이 지내기 편한 곳에 차린다. 신위(神位·조상의 영혼이 의지할 곳)를 모실 위치에 병풍을 치고 그 앞에 제상을 놓는다. 두 분을 모시는 양위합제의 경우 제상의 왼쪽에는 남자, 오른쪽에는 여자를 모신다. 이때 신위를 모신 위치를 북쪽으로 간주하며 제주(祭主)가 있는 쪽을 남쪽으로 삼는다. 따라서 제주가 제상을 바라봤을 때 오른쪽은 동쪽, 왼쪽은 서쪽이 된다.

차례상은 대개 다섯 열로 음식을 놓는다.

○ 1열: 송편과 토란국

신위를 모신 맨 앞줄이다. 제사상에 올리는 밥과 국 대신 차례상에는 송편과 토란국을 놓는다. 송편은 왼쪽에, 토란국은 오른쪽에 올린다. 산 사람의 상차림과 반대가 되는 것이다. 토란국은 생략하기도 한다. 시접(수저를 담은 대접)은 중앙에 놓고 잔반(술잔과 받침대)은 왼쪽에 올린다.

○ 2열: 전(煎)과 적(炙)

제수의 중심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전과 적을 놓는 자리다. 전은 재료에 밀가루를 묻혀 부친 것이고 적은 꼬챙이에 꿰어 구운 것이다. 과거에는 차례를 지내면서 즉석에서 전과 적을 요리해 올렸지만 지금은 다른 제수와 마찬가지로 미리 만들어서 제상에 올린다. 대개 3가지를 놓는데 왼쪽부터 육적(구운 고기), 소전(두부 채소 부친 것), 어적(생선 구운 것)의 순서다. 이때 생선 머리는 동쪽, 즉 오른쪽을 향하게 올려야 한다. 차례상에 올리는 생선으로는 조기가 가장 인기가 높다. 맨 왼쪽에 국수, 맨 오른쪽에 고물 떡을 놓기도 한다. 고물 떡을 올릴 때는 붉은 팥을 쓰지 않고 흰 고물을 내서 올려야 한다.

○ 3열: 탕(湯)

뜨거운 국물을 올린다. 2열과 마찬가지로 왼쪽부터 육탕(고기탕), 소탕(두부 채소탕), 어탕(생선탕)의 순서로 놓는다. 탕은 홀수로 놓아야 한다. 고기, 생선, 두부를 모두 섞은 합탕 1가지만 놓기도 한다. 과거에는 조상들이 먹기 편하도록 탕의 건더기만 건져서 놓았으나 요즘은 국물까지 놓는다.

○ 4열: 반찬

왼쪽에는 말린 포를 놓는데 북어, 대구, 문어, 오징어 등이 많이 쓰인다. 오른쪽에는 식혜를 놓는다. 나물과 김치는 중앙에 올린다. 나물은 도라지, 고사리, 시금치(미나리)의 삼색으로 올린다. 가운데에 간장을 놓는다.

○ 5열: 과일과 조과(造菓)

조율이시(棗栗梨9) 규칙에 따라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곶감) 순서로 놓는다. 배와 감을 바꿔 놓기도 한다. 그 외의 과일은 특별히 놓는 순서가 없는데 홍동백서(紅東白西)에 따라 붉은 과일인 사과는 동쪽(오른쪽), 흰 과일은 서쪽(왼쪽)에 놓는 것이 관례다. 한과나 약과는 오른쪽에 놓는다.

차례를 지낼 때 조상께 바치는 축문은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차례상을 바라봤을 때 남자 자손들은 동쪽(오른쪽), 여자 자손들은 서쪽(왼쪽)에 자리한다. 절을 할 때는 제사와 반대로 남자는 왼손, 여자는 오른손이 위쪽으로 가게 한다. 남자는 2번, 여자는 4번 큰절을 올린다.



동아일보


"차례 지낼 때, 큰절 하는 법을 배워봐요" 남자는 왼손의 위에


★...차례를 지낼 때는 큰절을 한다. 서 있을 때는 남ㆍ여 모두 두 발 뒤꿈치를 모은 채 두 손은 배꼽 위에 가지런히 모은다. 이 때 남자는 왼손이 위에 올라간다.
절을 할 때는 양손 엄지 손가락을 서로 깍지 낀 다음 왼손을 오른손 위에 포갠다. 여자는 이와 반대다. 여자의 경우 절을 할 때 왼쪽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쪽 무릎을 꿇으면서 완전히 앉는다.

이어 허리를 굽혀 두 손을 바닥에 내려 놓으면서 이마를 숙인다. 남자는 오른쪽 무릎을 세운 채 왼쪽 무릎을 꿇는다. 이어 오른쪽 무릎을 꿇은 뒤 모은 두 손을 바닥에 짚는다.
이 때 팔꿈치를 구부리지 않고 곧게 펴서 앞쪽으로 쭉 뻗는다. 허리를 구부리며 이마를 손등 위에 닿을 듯 말 듯 숙인다. 그런 다음 천천히 하나, 둘, 셋을 센 후 몸을 일으켜 세운다.


한국일보


[추석특집/한복입기]맵시있게 예법에 맞게

★...한복칼럼니스트 박희수 씨 조언

때가 왔다. 장롱 속에서 푹푹 썩고 있을 한복을 구제할 때가.

명절이나 가까운 친척의 결혼식, 이렇게 일년에 한두 번 입을까 말까 한 게 한복이다. 자주 입지 않다 보니 맵시 좋게 입기가 쉽지 않다. 더구나 한복은 예절까지 고려해서 착용해야 한다.한복 잘 입는 방법을 ‘결혼, 준비와 전통예절’의 저자이자 한복칼럼니스트 박희수 씨로부터 조언을 받아 정리해 봤다.

○ 속옷

속치마는 겉치마보다 2∼3cm 짧게, 파티용일 땐 패티코트를


한복은 속옷을 제대로 갖춰 입어야 겉옷의 맵시가 돋보인다. 특히 여성 한복은 속옷 가짓수가 많아 잘 챙겨야 한다.

전통 예법에 맞게 입으려면 속저고리, 겨드랑이와 가슴을 가리는 허리띠, 다리속곳, 속속곳, 바지단속곳, 너른바지, 속치마를 모두 갖춰 입어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입으려다간 평생 한복을 입기 어렵다.그래서 요즘은 대개 속바지와 속치마만 입는다. 속치마는 겉치마보다 2∼3cm 짧게 입어야 겉치마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파티용으로 한복을 입는다면 서양식 패티코트처럼 치마를 한껏 부풀려 주는 속치마를 입는 게 좋다. 이때 치마 길이는 긴 게 좋다. 이런 모임은 대부분 야간이나 실내에서 이뤄지므로 한복 빛깔이 원색보다는 백색, 미색, 핑크색, 옥색 등 은은한 톤이어야 돋보인다. 결혼식에 하객으로 가거나 환갑잔치 등 가족모임을 할 때는 패티코트 대신 속치마를 입어 너무 부풀리지 않는 게 좋다. 옷은 일광에 비쳤을 때 초라해 보이지 않도록 진한 색이 좋다.

○ 액세서리

귀고리는 단순하고 우아하게… 목걸이는 피해야


치마는 겉자락을 왼손으로 잡을 수 있도록 입는다. 치마끈의 매듭은 중앙에서 조금 비껴 한쪽에 맨다.버선을 신을 때는 수눅(꿰맨 솔기)의 방향이 오른발은 오른쪽으로, 왼발은 왼쪽으로 가도록 양쪽을 잘 잡아당겨 신는다.

저고릿감이 얇아 속살이 비칠 때는 속적삼이나 속저고리를 입는 게 예의다. 저고리는 몸을 약간 앞으로 숙여 입어야 어깨솔기가 뒤로 넘어가지 않고 제멋이 난다. 이때 속적삼과 치마허리가 저고리 밑으로 나오지 않도록 주의한다.

저고리는 입었을 때 몸에 착 붙고 고름의 고가 적당한 길이로 매어져 있을 때 가장 아름다워 보인다. 멋을 부린다고 고를 리본처럼 묶는 건 좋지 않다.

한복을 입었을 때는 크거나 늘어지는 귀고리보다는 귀에 착 달라붙어 단순하고 우아한 게 좋다. 목걸이는 하지 않는다. 한복을 입었을 때는 되도록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 게 좋다. 다만 가슴이 처졌을 때는 패드가 들어있지 않은 브래지어 정도면 적당하다.

일본 여성은 기모노 바깥으로 신이 보이지 않는 게 예의라 종종걸음을 걷는다. 하지만 한복을 입고 걸을 때는 고무신 코가 살짝 보일 만큼 우아하게 걷는 게 예의다.

어른 앞에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는 두 손을 앞으로 모은다. 앉을 때는 무릎을 꿇는 게 좋으며 치맛자락이 벌어지거나 발이 치마 바깥으로 나오면 안 된다.

남성은 허리와 대님만 잘 매면 되는데 허리는 요즘 고무줄로 된 것도 있어 입기 어렵지 않다. 어른 앞에 처음 자리를 잡을 때는 무릎을 꿇고 손을 모아 쥐고 앉아야 한다.



○ 보관·관리

잦은 드라이클리닝 금물… 음식얼룩은 벤졸로 문질러 제거


한복은 입는 것만큼 보관법도 중요하다.

소재가 얇고 바느질이 섬세한 옷은 자주 드라이클리닝하면 안 된다. 탈색되거나 바느질한 부분이 상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식사 도중 음식을 먹다 흘려 얼룩이 생겼을 때는 벤졸로 가볍게 문질러 주면 지워진다.한복 세탁법은 옷감에 따라 다르다. 명주로 된 옷은 드라이클리닝하는 게 좋지만 합성섬유는 손빨래도 무방하다. 특히 손빨래를 할 때는 손으로 직접 살살 비벼 빨아야지 세탁기에 넣고 돌리면 옷감이 상한다. 보관할 때는 큼직하게 개켜서 상자에 담아 옷장에 보관한다. 여성 저고리는 팔부분만 접고, 남성 저고리는 몸통까지 한 번 더 접는다. 좀약을 함께 넣어 두면 좋다.하임숙 기자


동아일보


민족 최대의 명절…"풍성하고 뜻깊게 맞이하세요"
한 해 농사 수확에 대한 감사의 의미…신라 ‘길쌈놀이’ 시초
한가위·중추절로도 불려
조상의 성묘·벌초… 효성의 표시로 정성 다해


★...사진은 지난해 추석에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어린이들이 민속 놀이인 투호를 하고 있는 모습.

차례상은 4~5 열로 배열한다. 생선은 동쪽, 육류는 서쪽에 진설한다. 고인이 생전에 즐겼던 음식을 놓으면 금상첨화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사흘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이란 오랫만에 친척을 만나 ‘마음껏 먹고 노는날’ 정도로만 생각하기 쉽다. 추석의 의미와 유래, 차례 지내는 법 등을 알아둔다면 명절이 더욱 보람있지 않을까? 추석과 관련된 것들을 알아보자.

△ 추석의 유래

추석은 설, 단오와 함께 우리 나라 3대 명절의 하나이다. 한가위·중추절·가배라고도 불린다. 그 유래는 다음과 같다. 신라 유리왕 32년에 여섯 부족의 여인들이 두 패로 나눠 한 달간 길쌈 경기를 한뒤 음력8월 보름달이 뜨면 짠베를 모아 누가 더 많이 짰는지를 겨루었다. 진편이 이긴 편에게 술과 음식을 대접하며 하루를 즐겼는데, 이것이 추석의 시초가 되었다.

성묘도 이즈음 시작됐다. 산소 주변의 잡초를 베어주는 것을 ‘벌초’라고하는데, 성묘와 벌초를 효성의 표시로 여겨 정성을 다했다. 추석은 한해 동안의 농사끝에 거둬들인 수확에 대해 하늘에 감사한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 차례상 차리기

차례상에는 햅쌀로 지은 제삿밥, 새로 빚은 술, 햇곡식으로 만든 송편 등을 올린다. 차례는 조상을 추모하는 효 의식 중 하나로, 그 해 새로 난 농산물을 신에게 먼저 올리는 천신의 뜻이 담겨있다.

차례 후에는 음복을 한다. 차례를 지내기 위해서는 먼저 병풍을 치고 그 앞에 제상을 차린다. 대개 4 열 혹은5 열로 ‘진설’(제사때법식에 따라 상 위에 음식을 벌여 차림)한다. 이 때 생선은 동쪽에 육류는 서쪽에놓으며, 머리부분이 동쪽을 향하게 하고 배가 ‘신위’(죽은이의 영혼이 의지할 자리)를 향하거나 위를 향하게 놓는다.

진설 위치는 신위가 있는 곳을 1 열로 해 첫째 줄에는 메(밥)와 갱(국)을놓는다. 단, 추석에는 송편과 토란 국으로 대신한다. 둘째줄에는 전과 떡·산적을, 셋째줄은 탕, 넷째줄에는 삼색나물과 식혜·포가 올라간다. 다섯째줄의 과일을 놓을때는 홀수로 맞춘다.

왼쪽에서부터 대추, 밤, 곶감, 배의 순으로 놓고 그다음 호두와 약과등을 놓는다. 붉은색 과일은 동쪽에서부터 놓고 흰색과일은 서쪽에서부터 놓는다. 과일을 올릴때는 윗부분 또는 위·아래부분을 베어 내올린다. 쌓기 쉽게 하기 위함이지만, 그보다는 조상에게 과일을 깎아올리는 것이 예의라는 생각 때문이다.

△ 차례상에 올리지 않는 것들

차례상에는 복숭아가 오르지 않는다. ‘복숭아가 혼령을 쫓는다.’는 믿음 때문. 꽁치·삼치·갈치등‘치’자가 들어간 생선 역시 올리지 않는다. 어감이 좋지 않아서다. 제사 음식에는 고춧가루와 마늘 양념도 하지 않는다.

△ 차례 절차

조상의 혼백 모셔 오기로 시작된다. 차례를 주관하는 어른이 향을 사르고 혼자 절한후, 술 한잔을 모사기(술을 따르는 그릇)에세번나눠 비우고 또 절을 한다.

그 다음에는 모든이가 동시에 절을 한다. 차례상에 술을 한잔씩 따라 올리고, 수저를 가지런히 놓은뒤 차례를 주관하는 어른이 또한 번 큰 절을 한다. 식사를 잘하시라는 의식이다. 혼백이 식사를 하는 동안 방밖으로 잠시 나와 있거나 허리를 굽혀‘아홉술’을 드실만큼 기다린다. 수저를 거두면 조상의 식사는 끝나고, 모두가 다시 큰절을 올린다. 서원극기자


한국일보


[추석특집/나들이]놀이행사 주렁주렁 추석추억 만들어요

★...“추석은 ( )다.”

1단계, 생김새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큰집에 모였다면? 추석은 ‘만남’이다. 2단계, 친지들과 옹기종기 모여앉아 부침개, 송편을 먹노라면 추석은 ‘음식’이다. 3단계, 가족이 먹고 즐길 때 뒤치다꺼리하는 아내, 어머니는 이렇게 얘기한다. “추석은 ‘일더미’다.” 4단계, 한바탕 명절을 치르고 나면 몸이 찌뿌듯하다. 집안에서 벗어나 재충전을 하고 싶을 때 마지막 정의가 떠오를 것이다. “추석은 ‘나들이’다”라고.

추석 특선 영화와 송편에 몸을 맡긴 사람들, 이불을 둘둘 말고 누워 있는 사람들에게 추석은 그저 동면일 뿐이다. 테마파크, 놀이동산, 리조트 등은 이미 당신을 맞이할 채비를 끝마쳤다. 자, 떠나 보자. 연휴가 긴 만큼 즐거움도 길다. 달콤한 추억까지도….

○ 외줄타기부터 농산물 행사까지… 테마파크

놀이동산에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행사가? “추석 때 웬 집회”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추석을 맞아 뜻있는 행사를 펼치고자 서울랜드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삼천리 동산에서 ‘우리 농산물 기 살리기’ 행사를 연다.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경기도가 참여한다. 우리 농산물의 품질 및 영양을 알려주는 ‘교육 마당’부터 농산물 천연팩과 화장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 마당’, 퀴즈로 우리 농산물을 알아보는 ‘도전 그린벨 농산물 퀴즈 대잔치’ 등의 코너가 준비돼 있다.

명절에 빠지지 않는 민속놀이 역시 마련됐다. 에버랜드에서는 22일부터 24일까지 카니발 광장에서 40명의 연기자가 출연하는 남사당놀이가 진행된다. 18인조 풍물패의 사물놀이부터 2m 높이에서 접시를 돌리는 ‘버나’ 코너, 악사 5명의 연주와 함께 선보이는 ‘줄타기’ 등 다채롭다. 25일부터 26일에는 최근 퓨전음악의 인기를 반영한 듯 퓨전 타악 그룹 ‘카타’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롯데월드 한가위 특별행사 역시 다양하다. 무형문화재 3호인 외줄타기 명인 권원태 씨의 ‘외줄타기 쇼’를 비롯해 ‘김중자 민속예술단’의 부채춤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25일 추석 당일 한복을 입은 관람객들에 한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한다.

‘가족’에 초점을 맞춘 테마파크도 눈길을 끈다. 22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63시티 ‘한가위 가족사랑 대축제’는 참석한 관람객이 가족사진을 제시하면 ‘행복 타임캡슐’ 엽서와 필기도구를 받을 수 있다.

이 엽서를 적어 행사장 앞 타임캡슐 우체통에 넣으면 내년 추석에 집에서 엽서를 받아 볼 수 있다. 63빌딩 특별 전시관에서 열리는 ‘미피와 함께하는 한가위 놀이마당’은 ‘미피’라는 토끼 캐릭터가 우리 풍속을 알려준다. 또 온 가족이 국악과 전통악기를 배워 보고 한지를 이용해 한복을 만드는 체험마당도 펼쳐진다.

제주에 위치한 테마파크 ‘워터월드’에서는 22일부터 26일까지 머드팩 마사지 행사인 ‘아름다운 얼굴 만들기’를 열 예정이다. 그간 함께하기 힘들었던 가족들이 추석을 맞아 서로의 얼굴에 머드팩을 발라 주는 자리로 제주 특산물인 화산석송이로 만든 머드가 사용될 예정이다.

○ 추석빔 입고 오붓한 가족여행… 리조트

“이때다”라고 외치는 아버지. 올해는 추석 연휴가 긴 만큼 그동안 잃었던 점수를 만회하기 좋은 기회다.

이런 아버지들을 위해 전국의 유명 리조트들은 ‘추석+가족여행’ 형태로 모습을 단장했다.

오크밸리, 한화리조트, 파인리조트 등이 마련한 기본 이벤트는 ‘전통문화 체험’으로 떡메 치기, 줄타기, 투호, 씨름, 송편 만들기 등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여기에다 경기 양평군 한화리조트에서는 고구마 캐기와 가족 원예(토피어리) 이벤트가, 강원 원주시에 위치한 오크밸리에서는 ‘허브 쿠키 만들기’와 ‘알밤 줍기’가, 양평군 대명리조트에서는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 경기 용인시 파인리조트에서는 꼬마 임금님복, 부채춤 의상, 폐백 의상 등 옛 조상들의 전통의상을 입어 보는 ‘전통의상체험’이 각각 마련돼 있다. 김범석 기자

▼ 한국관광공사 추천 명소 4選 ▼

《한국관광공사가 뽑은 추석 나들이 명소는 어디일까? 국내 여행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해 관광공사가 추천한 명소를 4개의 주제로 나눠 소개한다.》

1. 민속마을

하나 둘 잊혀져 가는 고향 풍경이 살아 있는 민속마을. 아이들과 함께 걷다 보면 이야기 보따리도 술술 풀린다. 전남 순천시 낙안면에 위치한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그런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명소 중 한 곳이다. 지금도 성 안팎으로 300명의 주민이 초가집과 기와집에서 살고 있다.

충남 아산시 송악면에 위치한 ‘아산 외암민속마을’은 마을 앞 반석다리를 건너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기분을 느낄 수 있다. 400여 년 전부터 형성된 충청도 고유의 전통양식인 ‘반가’(양반의 집)를 중심으로 아담한 돌담이 둘러진 초가집과 물레방아가 손님들을 반긴다.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안동 하회마을’은 가장 유명한 민속마을 중 한 곳. 특히 감나무가 자라는 담, 고래등 같은 기와집 등 한옥의 풋풋함을 느낄 수 있는 ‘고샅길’은 이 지역의 최고 명소다. 22, 23일에는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진행될 예정이다.

2. 드라마 촬영장

드라마 촬영장은 최근 명소로 떠오른 곳 중 하나로 사극 촬영지가 대부분이다. 현재 방영되는 KBS ‘대조영’ 세트장인 강원 속초시 장사동에서는 당나라 양식 건물과 관아 등 고구려 양식의 건물 수십 채가 들어서 있다.

드라마 ‘주몽’ 촬영지인 전남 나주시 공산면 ‘나주 삼한지 테마파크’, 충북 단양군 영춘면에 위치한 ‘단양 연개소문 세트장’ 등도 인기 있다. 최근에는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세트장인 제주시 구좌읍도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3. 온천

원기 회복 장소로 어른들에게 인기 있는 온천은 최근 물놀이 테마파크 역할도 겸해 젊은이들도 많이 찾는다.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이천 테르메덴’은 한국 최초의 독일식 온천으로 유명하다. 약 429㎡(약 130평) 규모의 야외족탕, 닥터피시, 삼림욕 산책로 등을 구비해 놓았다.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예산 덕산스파캐슬’은 가야금탕, 재즈탕, 클래식탕 등 음악과 온천을 함께 즐기는 ‘오감원’이 인기다. 온천뿐만 아니라 풀장도 마련돼 있어 파도와 함께 급류타기도 즐길 수 있다. 대나무숯사우나, 옥사우나 등 10여 가지 기능성 탕으로 유명한 전남 담양군의 ‘담양리조트 온천’도 명소.

4. 달맞이 장소

추석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보름달. 가을바람 부는 언덕에서 가족과 함께 소원을 비는 것은 ‘연례행사’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때 3대첩 중 하나로 유명한 경기 고양시의 ‘행주산성’은 한강 야경과 어울려 신비롭다. 평소 오후 6시에 폐장하지만 달맞이 여행객을 위해 추석 때만 오후 10시까지 야간 개장을 한다.

부산 8경 중 한 곳인 부산 해운대의 ‘달맞이 고개’도 명소.

서울 근교 달맞이 장소로는 서울 광진구와 경기 구리시 경계에 위치한 ‘아차산’을 꼽을 수 있다. 285m에 오르면 서울시를 에워싼 산, 한강이 달과 함께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다.김범석 기자


동아일보


추석연휴 방심하면 건강 ‘악~’
어깨·허리가 아프다고?… 스트레칭 자주 하세요


★... 가족이 오랜만에 만나는 큰 명절 한가위가 다가왔다. 전국 곳곳에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또 한차례 전쟁을 치르게 된다. 하지만 그리운 부모 형제를 만나는 일이라 누구도 이런 노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집집마다 정담과 웃음이 넘치는가 하면 갖가지 음식도 즐비하다. 이처럼 들뜬 와중에 자칫 건강을 해치기 쉽다. 명절도 탈없이 맞아야 더 의미있고 즐겁다

서울신문


명절 스트레스, 스트레칭으로 풀기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일은 즐겁다.

하지만 교통 체증을 견디며 차를 몰고 고향으로 가는 길은 고행길이기도 하다. 도로에서 10시간 이상을 보내야 하는 사람도 있다. 몸이 피곤하면 마음도 고달파진다.

주부들에겐 명절이 달갑지만은 않다.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준비해야 되고 집안 어른을 모시느라 신경 쓰면 어느새 스트레스가 쌓이기 마련이다.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박원하 교수는 “주부들이 음식을 만들 때 쭈그리고 앉아서 같은 동작을 하거나 나쁜 자세로 설거지를 하다 보면 허리를 비롯해 몸에 무리가 간다”면서 “명절에 집안일을 하는 짬짬이 휴식을 취하고, 손목 허리 목 다리 등 무리가 많이 가는 부위를 중심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 교수와 서울보건대 물리치료과 최병옥 교수에게 운전이나 음식 장만을 하느라 지친 몸의 피로를 풀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 방법을 알아봤다.이진한 기자·의사


★...운전자에게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

장시간 운전을 할 때는 등받이를 90도로 세우고 엉덩이는 뒤로 바짝 밀착시켜야 한다. 운전대와의 거리는 클러치를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혀지는 정도가 적당하다



① 장시간 운전으로 어깨가 결릴 때
운전대를 잡은 뒤 팔을 쭉 뻗고 머리를 앞으로 숙이며 등을 편 상태에서 앞으로 숙여준다는 느낌으로 최대한 밀어준다. 이후 운전대를 잡은 상태에서 어깨 부위를 뒤쪽으로 최대한 밀어 준다. 3회 이상 반복.

② 허리 및 등 근육이 뻐근할 때
의자를 뒤로 젖히고 기지개를 힘껏 켠다. 좌우로 최대한 몸을 스트레칭 한다. 각각의 동작은 10∼15초간 해 준다. 3회 반복





③ 허벅지와 뒷다리 근육에 통증이 있을 때
휴게소에서나 잠시 정차하고 쉬게 될 때는 다리를 쭉 뻗은 상태에서 허리 높이의 화단 등에 한 쪽 다리를 올리고 10∼15초간 유지한다. 3회 이상 반복.



★...음식을 만들면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

가사 일을 할 때 가장 부담이 많이 가는 곳은 손목 허리 등의 부위다. 스트레칭을 하면 부담이 줄어든다



① 가사로 손목이 아플 때
먼저 팔을 쭉 뻗은 상태에서 손가락을 가슴 쪽으로 당겨준다. 손을 뒤집어 같은 방법으로 당겨준다. 동작당 10∼15초간 진행하며 3회 이상 반복.



② 쭈그려 일하다가 허리가 아플 때
허리 스트레칭은 허리를 아래로 최대한 낮추고 머리와 엉덩이를 들어준다. 반대로 머리를 앞으로 숙이고 허리를 활모양으로 휘어서 둥근 자세를 취한다. 각각의 동작을 10∼15초간 유지하고 3회 반복

③ 같은 동작의 반복으로 어깨 근육이 아플 때
양팔을 모아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팔꿈치를 붙인 채 위쪽으로 올려준다. 10∼15초간 유지하고 3회 반복.



★...음식을 끝낸 뒤 스트레칭

명절을 무사히 보낸 뒤 주부들이 통증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 부위는 허리나 무릎 어깨 등이다.



① 허리와 옆구리가 뻐근하고 아플 때
양팔을 벌리고 양 무릎을 구부리고 바로 눕는다. 양 무릎을 붙여 한 쪽 바닥에 내리고 머리는 무릎과 반대 방향으로 돌린다. 10초를 유지하고 반대 바닥으로 무릎을 눕혀 10초간 유지한다. 3∼5회 반복.


② 목과 등 어깨가 뻐근하고 아플 때
가슴을 앞으로 내밀고 양 팔꿈치는 어깨 높이에서 어깨보다 뒤로 가도록 한다. 팔꿈치를 몸통에 바짝 붙이고 손바닥은 몸 밖을 향하게 하고 등 날개 뼈를 꽉 조여 10초간 유지하고 난 다음 자세를 푼다. 3∼5회 반복

③ 허벅지, 종아리, 무릎이 뻐근하고 발목이 시큰시큰 할 때
바로 누워 무릎을 펴고 들어올린다. 발목을 얼굴 쪽으로 꺾고 10초, 천장을 향해 뻗고 10초간 유지한다. 3∼5회 반복




동아일보


한가위 연휴 스포츠도 ‘진수성찬’ 무얼 먼저 맛볼까


★...한가위 연휴에 스포츠 ‘진수성찬’이 차려진다. 막판 순위다툼이 치열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펼쳐지고, 한가위에 빠질 수 없는 민속씨름도 열린다. 여자역도 장미란은 타이에서 세계선수권 3연패에 도전하고, 국내에선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의 강서브를 감상할 수 있다.

■ 프로야구 = 두산·삼성·한화의 2위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연휴 빅경기를 주도하는 팀은 삼성. 삼성은 22일 두산, 23일 SK, 25~27일 한화와 차례로 맞붙는다. 특히 삼성-한화 3연전은 2위 다툼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매직넘버 카운트다운 중인 SK의 정규리그 우승결정 여부도 관심거리. SK는 이르면 23일 문학 안방에서, 또는 늦어도 26~27일께 축포를 터뜨릴 가능성이 높다. 김병현(28·플로리다 말린스)은 23일(새벽 5시) 뉴욕 메츠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다시 도전한다.

■ 프로축구 = 올해부터 도입된 6강 플레이오프 제도로 더욱 흥미롭다. 전체 26라운드 가운데 22~23일 22라운드가 펼쳐진다. 13승5무3패로 승점(44점)은 같지만 골득실차로 1·2위를 달리고 있는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은 22일 각각 부산과 인천 원정에 나선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걸려 있는 6위 전북 현대와 7위 FC서울이 정면대결을 펼친다. 두팀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함께 승점 29점으로 같다.

■ 프리미어리그 = 태극전사들이 골 사냥에 도전한다. 지난 16일 풀럼 이적 후 짧은 데뷔전을 치른 설기현은 23일 새벽 1시15분 맨체스터 시티와 안방경기에 출격한다. 토트넘 홋스퍼 이영표는 23일 밤 11시 볼턴 원더러스 경기에 나선다. 이동국이 속한 미들즈브러는 22일 밤 11시 선덜랜드와 맞붙는다.

■ 씨름 = 추석장사대회는 25일 백호급(105㎏ 이하)에서 영원한 맞수 김용대(현대삼호중공업)와 모제욱(마산시체육회)의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26일 최중량급 청룡장사(105.1㎏ 이상)에는 황규연(현대삼호중공업) 박영배(〃) 김상중(마산씨름단) 등이 부상과 전국체전 출전 탓으로 불참한 가운데 백성욱(전남체육회)이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

■ 역도 = 장미란(고양시청)이 26일 타이 치앙마이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최중량급(75㎏ 이상) 3연패에 도전한다. 라이벌 무솽솽(중국)을 꺾으면 내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이 이 종목을 포기할 가능성도 있어 중요하다.

■ 테니스 = 남자대표팀은 21~23일 슬로베키아 원정경기에서 이형택(삼성증권)을 앞세워 20년 만의 데이비스컵 16강 진출을 노린다. 국내에선 비너스 윌리엄스가 24일 개막하는 2007 한솔코리아오픈에 출전해 마리아 키릴렌코(러시아·세계 35위), 아그네스 스자베이(헝가리·세계 23위) 등과 불꽃대결을 펼친다. 시속 207km 광서브의 소유자 윌리엄스는 25일 1회전에 나선다. 이밖에 2006~2007 프로농구 챔피언 울산 모비스는 23일 일본 오사카에서 일본리그 우승팀 오사카 에베사와 한-일 챔피언 1차전을 갖는다. 김동훈 기자



한겨레


한가위 볼거리도 풍성


★...추석연휴가 시작됐다.
가족끼리 경기장을 찾아 속 시원하게 응원을 하거나, TV 앞에 앉아 편을 나눠 내기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 야구는 전쟁 중

포스트 시즌 진출을 향해 프로야구 상위 팀들의 순위 다툼이 볼 만하다.

연휴 첫날인 22일 오후 5시에 4경기가 펼쳐져 본격적인 2위권 싸움이 시작된다.
두산-삼성(잠실), 현대-KIA(수원), 한화-SK(대전), 롯데-LG(부산)전 가운데 단연 2ㆍ3위 두산과 삼성이 맞붙는 잠실전이 주목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추석 당일(25일)부터 시작되는 삼성-한화 간 대전구장 3연전이다.



◆ 흥미 만점 축구경기

선두 경쟁에 6강 플레이오프 티켓 싸움을 벌이고 있는 프로축구도 빼놓을 수 없다.
13승5무3패로 같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은 22일 각각 부산 아이파크,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를 비롯해 22일에만 정규리그 6게임이 펼쳐진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는 26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 J리그 강호 우라와 레즈를 불러들여 8강 2차전을 벌인다.


◆ `흑진주`의 대포 서브

22일부터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한솔오픈이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 백미는 여자 프로테니스 선수 `파워지수`에서 1위를 차지한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27ㆍ미국)와 2위에 오른 마리아 키릴렌코(20ㆍ러시아) 간 맞대결. 비너스는 남자선수를 능가하는 시속 200㎞가 넘는 강력한 서브로 기선 제압에 나서고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와 함께 러시아를 대표하는 키릴렌코 역시 늘씬한 몸매에서 나오는 파워 넘치는 샷으로 응수할 전망이다. ◆ 역도 장미란 3연패 도전

추석연휴의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한국 여자역도의 간판 장미란이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2007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75㎏급 이상 경기에 출전한다. 라이벌은 중국의 무슈앙슈앙. 136㎏ 체중으로 장미란보다 20㎏ 이상 더 나가는 무슈앙슈앙은 인상 부문 세계 최강자로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장미란에게 패배를 안겼고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장미란의 최대 적수로 손꼽힌다. ◆ 추석엔 역시 씨름

`2007년 태안추석전국체급별장사씨름대회`가 23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군 태안군민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프로팀인 현대삼호코끼리씨름단과 전국 지자체 실업팀과 시ㆍ도씨름협회 선수 약 120명이 대회에 참가해 장사 타이틀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조효성 기자]


매일경제


[한가위특집week&영화]
아버지·어머니 아무리 못났어도 그대는 나의 챔피언
잔잔한 감동·웃음 주는 가족 영화가 대세


★...올 추석 극장가는 춘추 전국시대 분위기다. 국산 상업영화만도 줄잡아 6, 7편이 명절 대목을 노려 상영되지만, 지난해 ‘타짜’처럼 속칭 ‘대박’이 될 만한 영화는 눈에 띄지 않는다. 자연히 명절 흥행에 대해 지난 몇 년간 충무로에 떠돌던 속설도 올해는 달라질 것 같다. 한때 ‘추석에는 코미디’라는 말을 낳았던 조폭 코미디의 기세는 눈에 띄게 꺾였다. 상차림의 주류는 물론 한국영화지만, 유일한 액션물인 ‘본 얼티메이텀’ 같은 외화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관객 입장에서 그래도 다행이라면, 다양한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대중영화가 고루 상차림에 올랐다는 점이다. 특히 한국영화는 눈물이든 웃음이든, 아버지든 어머니든 가족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 많은 게 특징이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의 의미를 극장 나들이에서 되새기는 데는 그럭저럭 볼만한 메뉴다. 이후남 기자

가족드라마

‘마이 파더’(감독 황동혁, 주연 다니엘 헤니·김영철, 15세)는 이런 경향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미국에서 입양아로 자란 청년이 살인을 저지르고 사형수가 돼 있는 아버지를 만나는 이야기를 통해 피가 섞였든, 섞이지 않았든 가족이라는 관계의 가치를 다시 느끼게 한다. 헤니는 기대 이상의 열연으로 배우로서 한 걸음 성장했음을 뚜렷이 보여 준다.

‘즐거운 인생’(감독 이준익, 주연 정진영·김윤석·김상호·장근석, 전체)도 아버지들이 주인공인데, 그 시각이 좀 다르다. 가장의 책임에 짓눌리기보다 스스로 즐거워할 만 한 일을 찾으라고 꼬드기는 듯한 영화다. 실직자·명퇴자·기러기아빠 등 저마다 볼품없는 처지의 중년 가장들이 대학 시절 함께 밴드를 했던 열정을 되찾는다는 줄거리다. 쉽고 경쾌한 음악을 곁들여 한바탕 왁자하게 카타르시스를 풀어낸다.

따지고 들면, 아버지 노릇만 힘들 리는 없다.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감독 하명중, 주연 한혜숙·하상원·하명중, 전체)는 어머니와 아들의 이야기다. 작가로 자라난 주인공이 어린 시절 억척스러우면서도 고운 감성을 보여 주었던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돌이키는 과정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작가 최인호의 자전적 소설이 원작이다.

코믹 소동극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감독 김상진, 주연 나문희·강성진·유해진·유건, 15세)도 실은 요즘의 가족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통렬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어수룩한 세 청년이 몸값을 노리고 유명한 국밥집 주인할머니를 납치하는데, 인질이 된 할머니가 오히려 납치극을 진두지휘하게 되는 상황극이다. 이 할머니, 일찌감치 재산을 나눠줬더니 이제는 나 몰라라 하는 자식들을 단단히 혼내주려고 철도와 선박까지 동원한 대규모 작전을 펼친다.

멜로 & 코미디

추석 분위기와 큰 상관없지만, 데이트 커플을 겨냥한 멜로 영화 역시 극장가의 단골 메뉴다. ‘두 얼굴의 여친’(감독 이석훈, 주연 봉태규·정려원, 15세)은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믹 멜로물. 모처럼 사귄 여자친구가 다중 인격장애를 앓고 있어서 귀여운 여자와 거친 여자로 번갈아 나타난다는 설정이다. 이에 비하면 ‘사랑’(감독 곽경택, 주연 주진모·박시연, 15세) 은 독하고 지독한 멜로다. 맨주먹을 자산으로 살아가는 남자가 첫사랑의 여자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다는 신파적 줄거리를 암흑세계의 폭력과 함께 그려낸다.

명절의 감초, 조폭코미디도 있다. 두사부일체 시리즈의 3편인 ‘상사부일체’(감독 심승보, 주연 이성재·손창민·김성민·박상면·서지혜, 전체)다. 대기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조폭 중간보스가 신입사원이 된다는 설정인데, 전반적인 묘사가 전편에 비해 점잖아진 대신 웃음의 강도가 퍽 약해졌다.

외화

대규모로 상영하는 유일한 외화인 ‘본 얼티메이텀’(감독 폴 그린그래스, 주연 맷 데이먼, 12세)은 기억을 잃어버린 스파이를 주인공으로 한 이 시리즈의 제3탄이다. 나 홀로 거대한 첩보조직에 맞설 만큼 탁월한 인간병기인 동시에 스스로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되묻는 외로운 주인공의 캐릭터가 단연 매력적이다. 물량 공세 위주가 아니라 정교한 계산을 통해 빚어낸 액션 역시 수준급이다.


중앙일보


추석연휴 TV 프로그램 (9/22,23,24,25,26)


★...[9월22일]크게보기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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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추석 TV가이드] 이인경 기자의 22일 TV보기

★...명절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TV다. 이번 한가위는 휴일까지 사이좋게 붙어 있어 TV를 즐기기에 더할 수 없이 좋은 기회다. 오랜 만에 한 자리에 모인 가족들과 TV를 보며 공통의 관심사를 만들거나, 혹은 홀로 명절을 보내고 있다면 TV 가이드를 미리 챙겨놓는 센스가 필요하다. 연휴의 시작인 22일부터 26일까지 놓쳐서는 안될 프로그램들을 IS 기자들이 엄선했다. 추석용 TV 계획표 하나만 있으면 24시간이 후딱 지나갈 것이다.


● 22일 새벽 2시~오전 8시 (온스타일 섹스 & 시티)

연휴 전날부터 외로움에 잠을 설친 여성들이 있다면,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에서 특집 방송하는 '섹스 & 시티'를 틀어보시라. 새벽 2시부터 무려 6시간을 연속 방송한다. 시즌 1부터 시즌 6까지 방송된 총 95개의 에피소드를 네 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에피소드를 재구성해 소개한다. 22일에는 샬롯과 캐리 편이, 23일에는 사만다와 미란다 편이 각기 3시간씩 하루 6시간씩 방송된다. 보다 지쳐 잠들다 6시간 연속 방송을 다 봤다면, 이제는 아침 식사를 위해 한 시간은 휴식하기로 하자.



● 22일 오전 9시~오전 11시 (SBS 잘 먹고 잘사는 법)

'잘 먹고 잘 사는 법'이 추석이라고 빠질 리 없다. 한가위를 맞아 더욱 풍성한 먹거리와 여행지를 소개하니 '그림의 떡'이라도 눈만큼은 즐겁지 않을까. 더불어 '스타가 잘 먹고 잘 사는 법'을 준비했다니 배가 살살 아프더라도 이야기나 한번 들어 보자. 설운도의 가족이 새로 꾸민 소나무로 둘러싸인 정원을 공개한다. 또 최란과 이충희 부부도 새롭게 마련한 보금자리의 인테리어를 소개하고, 결혼 26년째인 최란이 남편을 위해 항상 마련하는 보양식 양고기 요리를 직접 선보인다.

여기서 잠깐! 장시간 TV 시청으로 인해 피곤해진 몸을 스트레칭으로 풀어주자. 우선 목은 정면을 보고 오른손으로 머리를 당겨 오른쪽 방향으로 끌어내리도록 한다. 어깨는 팔에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내린 채 숨을 들이쉬며 양 어깨를 끌어올린다. 피로를 풀었으면 점심을 먹은 후 다시 휴식.



● 22일 오후 2시 30분~오후 4시 30분 (XTM 투사부일체)

오후는 기분 좋은 코미디 영화와 함께 시작한다. 조폭 영화지만 배꼽잡는 2006년 히트작'투사부일체'를 챙겨 보는 건 어떨까? 20일 개봉한 '두사부일체 3-상사부일체'를 보기 전에 미리 봐 주는 센스? '투사부일체'는 윤리 교생 선생님으로 고등학교에 들어간 조폭 계두식의 좌충우돌 소동을 그린다.

배꼽 잡느라 피곤했다면 시원한 냉수로 속을 달래고, 다리가 뻐근하다면 이번엔 하체 스트레칭을 잠시 해보자. 우선 허리는 숨을 들이쉰 채 허리를 곱게 세운 상태에서 가슴 앞쪽으로 휜다고 생각하고 등을 쭉 민다. 이어 허벅지는 한쪽 무릎을 팔로 안아 가슴 쪽으로 당기고 발목과 발등을 곧게 편다.   ● 22일 오후 5시 30분~오후 6시 40분 (MBC 추석특집 미남스타 총출동-꽃보다 아름다워)

저녁 밥상 만큼 화려한 꽃미남 15명이 몰려 온다. 외로운 누나들의 명절을 달래주는 프로그램이 있어 눈길을 끈다. '완소남' '꽃미남' '훈남'의 종합선물세트다. 미스코리아 시상식을 패러디해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드레스 심사와 여성에 대한 이해를 엿볼 수 있는 인터뷰, 단체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김흥국·이윤석과 2007년 미스코리아 진 이지선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서며, 슈퍼주니어·박현빈·김진·조원석·유상무 등이 출연한다.



● 22일 오후 8시 10분~오후 9시 (KBS 1TV 왕의남자-내시 김처선)

이번엔 교양을 쌓아볼 시간.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 김처선의 삶을 흥미진진하게 그린 다큐멘터리가 있어 호기심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지난 해 영화 '왕의 남자'에 등장했고, 최근엔 SBS TV 드라마 '왕과 나'에서 주인공으로도 나온 환관 김처선의 삶을 다큐멘터리로 그린 것이다.

1505년 4월 1일, 연산군은 내시 김처선을 처참하게 죽이고 '처(處)자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고 한다. 연산군과 김처선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한국사 傳'과 '조선왕조실록' 등 사료를 토대로 전문가 인터뷰를 곁들여 내시와 김처선의 삶에 대해 들여다본다



● 22일 밤 12시 25분 (SBS 반지의 제왕 Ⅱ-두 개의 탑)

대미는 판타지 대작 2003년 '반지의 제왕'으로 장식해 보는 것이 어떨까? 1편보다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두 개의 탑'을 보며 명절의 맛을 만끽해보자. 9명으로 이루어진 중간 대륙의 반지원정대가 사우론의 사악한 세력에 맞서 반지를 지켜내는 과정이 밀려오던 잠을 확 쫓아낼 것이다. 특히 장대하고 웅장한 헬름 협곡의 전투 장면과, 성으로 돌진하는 수십만 우르크하이족들의 행군은 CG의 백미를 보여준다.


일간스포츠


[추석 TV가이드] 장상용 기자의 23일 TV보기

★...본격적인 추석 연휴를 앞둔 일요일. 이 날만큼은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지나치게 TV나 음식에 몰두하면 정작 추석 연휴에는 무기력증으로 인해 '연체 동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 전에 체중 조절에 실패한 권투 선수의 모습이 아닐까. TV도 역시 알짜배기 프로그램만 시청하는 자세를 갖자.


● 기(起)

분위기를 띄워주는 SBS TV 추석특집 '도전! 1000곡'(오전 8시 10분~9시 40분)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 "8강에서 떨어지면 아나운서실 책상이 복도로 나간다"는 비장한 각오로 출연한 김주희 아나운서가 서태지의 '컴백홈'을 부르며 랩 실력을 선보인다.

최근 성대모사의 달인으로 등극한 강주희·강승희 자매가 놀라운 노래 실력을 공개한다. "음반 제의는 시간 문제"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이 밖에 재치 만점의 백남봉·박윤희 부녀와 결혼 계획을 발표한 김재우·백보람 커플 등이 도전장을 던진다.



● 승(承)

점심을 먹은 후 잠시 배를 두드리고 있다 보면 기대작이 등장한다. 권상우 김하늘 주연의 KBS 2TV 추석특선 영화 '청춘만화'(낮 12시 40분~오후 2시 30분)다. 남녀 간 우정과 사랑의 경계선을 아슬아슬하게 뛰어넘는 코믹 로맨스물.

어렸을 적부터 같은 동네에서 자라고 대학까지 같이 간 지환(권상우)과 달래(김하늘)는 아직까지 서로에겐 둘도 없는 친구다. 성룡을 존경하고 세계적인 액션배우를 꿈꾸는 지환과 배우 지망생 달래는 하루가 무섭게 티격태격 싸우고 서로의 치부에 대해 서슴없이 얘기하는 앙숙이다. 두 사람에게 각자 애인이 생기면서 이상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다.

영화 시청이 만족스러웠다면 한 숨 자자. 깬 다음엔 주변 공원이나 쉼터에 나가서 콧바람이라도 넣어야 할 것이다. 시간이 많지 않다. 곧 저녁 시간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 전(轉)

저녁을 먹으면서 KBS 2TV 추석특집 '도전! 골든벨-조선통시사 400주년'(오후 7시~8시)으로 채널 고정하자. 조선통신사 400주년을 맞아 조선통신사가 일본 본토에 처음 상륙했던 시모노세키에서 한국·일본 학생 100명이 골든벨 울리기에 도전한다. 한·일 청소년들이 양국의 역사·문화와 관련한 문제를 푼다.

KBS 2TV '개그콘서트'(오후 9시~10시)는 체력이 남는 사람들을 위한 옵션이다. 명절을 맞아 살찐 사람들에게 운동 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헬스 보이' 코너, 무대본으로 무대에 오르는 '애드리브라더스', 안상태가 유기견으로 등장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누렁이' 등을 보며 신나게 웃어보자



● 결(結)

설경구 주연의 KBS 2TV 추석특선 영화 '열혈남아'(오후 11시 35분~새벽 1시 45분)는 이 날의 방점이다. 흥행은 하지 못했지만 영화 관계자들이 높은 점수를 준 작품. 주인공 재문(설경구)이 복수할 대상의 어머니를 만나 마음의 동요를 느끼고 복수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압권이다.


일간스포츠


[추석 TV가이드] 이현 기자의 24일 TV보기

★...추석 전날인 24일은 가족들끼리 음식 장만하느라 정신없는 날이다. TV를 볼 여유가 있을까 싶겠지만, 걱정은 금물. 지상파 3사에서는 온가족이 함께 모여 앉아 웃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대거 편성했다. 오랫만에 맞이하는 친척들과 함께 TV 앞에 앉아 알록달록 송편을 빚으며, 전을 붙이며 '추석 전야 음식 장만'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려보자.

● 오전 9시30분, 스포츠 스타들의 숨겨진 끼를 찾아라

본격적으로 고된 '추석 전야'가 시작할 때다. 이럴 때는 웃고 떠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최고. MBC TV 추석특집 '한가위 빅매치 스타올림픽'(오전 9시30분)에서는 경기장 외에서는 잘 보지 못했던 각 분야 최고 스포츠 스타들이 직접 나와 그동안 운동복 속에 감춰두었던 화려한 입담과 장기를 거침없이 풀어놓는다. 축구의 거미손 이운재와 유도의 그랜드슬래머 이원희, 배구 차세대 얼짱 김연경, 농구장의 젠틀맨 김승현 등 대한민국을 빛낸 스포츠 스타와 가수 채연·양은지·이연지를 비롯해 개그맨 정성호 등 연예인 스타들이 퀴즈 대격돌을 펼친다



● 오전 10시 40분, 어른들을 위한 트로트 노래방

한바탕 즐거운 시간이 마무리 됐다면, 조용히 집안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보자. KBS 2TV에서는 '한가위 노래방 트로트 올드&뉴'를 방송한다. 송대관·김혜연·현숙 등 관록있는 트로트 가수들과 박현빈 등 신세대 가수들이 노래 게임 대결을 벌인다.


● 오후 5시, 연예계 떠오르는 몸짱 스타 발굴 프로젝트

슬슬 음식 만들기가 지루해질 즈음에는 화끈한 몸짱 연예인들을 지켜보며 마음을 다잡아 보자. MBC TV '2007 스타 몸짱 선발대회'는 기존 몸짱들과 달리 연예계에 떠오르는 신예 몸짱을 발굴한다는 취지가 이색적이다. 개그맨 이정용·정성호·김인석·조인석과 줄리엣강을 비롯해 LPG 한영, 개그맨 백보람, 탤런트 서영, 양미라 동생 양은지, CF모델 김혜진 등이 출연해 퍼포먼스와 섹시화보 대결을 통해 몸짱 대결을 벌인다.



● 오후 6시, 신세대 감각 마술? 신세대 트로트?

슬슬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저릴 즈음. 못보면 아까울 만한 프로그램들이 포진해있는 SBS와 MBC 두채널을 번갈아가며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보자. SBS TV '닥터레옹의 매직쇼'는 화제를 모았던 닥터레옹이 또한번 한국을 찾아 기상천외한 마술을 공개한다. 채연과 솔비의 일본 습격기를 비롯 닥터레옹이 김청집을 급습하는 장면 등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런가하면 MBC TV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신세대 트로트 가수 선발 대회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석진·김제동·장윤정이 MC로 나선다. 서울대 재학 중인 출연자, 어린시절 동요대회 수상자 출신 출연자 등 출연진들의 면면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오후 8시, 미남들의 수다가 터진다!

음식 준비도 마무리된 시간이다. 친척들과 하루 내내 준비했던 추석 음식을 조금씩 맛보면서 미남들의 수다에 젖어보자. KBS 2TV에서는 '미남들의 수다'에는 격투기 선수 데니스 강의 동생으로 잘 알려진 줄리엔 강, 독일의 보리스 바다, 190cm가 넘는 훤칠한 키의 레오를 비롯해 슈퍼주니어 중국인 멤버 한경 등 16명의 글로벌 꽃미남이 출연한다.레슬리·루·에바·따루 등 '미녀들의 수가'의 원년 멤버들과 신지·신봉선이 출연해 미남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소개한다


● 오후 9시, 한국 흥행 9위에 빛나는 영화 '타짜'

한국 영화 흥행 9위에 빛나는 영화 '타짜'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갖자. 조승우·김혜수·백윤식·유해진 등 굵직한 배우들과 영화 '범죄의 재구성' 최동훈 감독이 만들어낸 흡입력있는 전개에 흠뻑 빠져보자


일간스포츠


[추석 TV가이드] 홍은미 기자의 25일 TV보기

★...추석 당일은 아무래도 함께 있는 가족과의 TV 궁합이 중요한다. 오늘 만큼은 조금 유치하게 느껴지더라도 가족 테마로 꾸려진 프로그램 위주로 TV를 시청하자. 오늘의 테마는 가족!


● 오전 9시 30분 MBC TV '최강! 외국인 며느리 열전'

  추석 당일은 차례를 끝내고 이른 점심을 먹을 때 쯤인 10시에 TV를 켜면 된다. 오전 프로그램 중 박수홍·박경림이 진행하는 MBC TV '최강! 외국인 며느리 열전'이 가장 눈에 띈다. 명절 단골로 등장하는 국내 거주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이다. 국제 결혼을 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며느리들이 출연해 국제 결혼의 에피소드와 개인기를 펼친다.

● 오전 11시 50분 KBS 2TV '삼거리극장'

11시 50분에는 KBS 2TV로 말을 갈아탄다. 한국 뮤지컬 영화의 신기원을 개척했다고 호평받았던 영화 '삼거리 극장'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소문은 들었지만 너무 빨리 극장에서 간판을 내리는 바람에 미처 이 영화를 챙겨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더 없이 좋은 기회다.

할머니를 찾아 우연히 '삼거리극장'으로 들어간 소녀 소단(김꽃비)가 밤마다 혼령들이 펼치는 춤과 노래의 향연을 즐기다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린다는 내용이다. 오전부터 웬 영화냐 싶은 사람은 밤에 방영하는 프리미엄 영화를 위해 체력 비축용으로 낮잠을 자두는 것이 좋다.

● 오후 4시 30분 KBS 2TV '전국 이장·통장 축제 한마당'

  영화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면 KBS 2TV '전국 이장·통장 축제 한마당'으로 가족간의 웃음꽃을 피우면 된다. 송해가 사회를 보고 '전국 노래자랑' 분위기로 전국 이장·통장들이 나와 노래와 개인기를 펼친다.

● 오후 5시- 골라보는 재미, 리모콘에 불난다

저녁부터 재밌는 프로그램이 몰리기 시작한다. SBS TV '장윤정 쇼'(오후 5시 10분), MBC TV '스타 맞선 러브러브 스튜디오'(오후 6시 15분), KBS 2TV '빅스타 쟁반 노래자랑'(오후 6시 50분)이 포진해 있다. 이때부터는 신나게 채널을 돌려가며 맘에 드는 프로그램을 보면 된다.

'장윤정 쇼'는 트로트를 좋아하는 어르신들이 볼만하고 '스타 맞선 러브러브 스튜디오'는 정현돈·김동완·악렉스 등의 남자 연예인과 MBC 여자 아나운서들의 만남을 주선한 프로그램으로 젊은 층에 적합하다.

여자 아나운서보다 이효리 눈웃음이 더 끌린다면 '빅스타 쟁반 노래자랑'을 선택하자. 이효리·신동엽이 오래간만에 호흡을 맞춘다. 리모콘 쟁탕전이 벌어진다면 어르신에게 채널 선택권을 먼저 드리는 게 명절 상도다.

● 오후 10시- 영화 선택 그것이 문제로다!

각 방송사에서 추석 당일이라고 너무 많이 선심을 쓰셨다. KBS 2TV '천하장사 마돈나'(오후 9시 30분), SBS TV '미녀는 괴로워'(오후 9시 40분), MBC TV '가문의 부활'(오후 9시 45분)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다.

그중 김아중이 출연한 '미녀는 괴로워'가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이기는 하나 영화관에서 이미 본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 '천하장사 마돈나'를 추천한다. 드라마와 유머를 적절히 섞어 씨름에 천부적인 소질을 가졌으나 여자가 되고 싶은 소년의 성장기를 그렸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단순무식한 종업원으로 나왔던 모델 출신 이언의 멋진 몸매를 유감없이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감상 포인트 중 하나다


일간스포츠


[추석 TV가이드] 홍은미 기자의 26일 TV보기

★...친척들과의 만남은 이상하게도 많은 스트레스와 적지 않은 피로감을 남긴다. 내 친구 TV와 함께 웃으며 명절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자. 오늘의 테마는 웃음이다.

● 오전 10시 55분- MBC TV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전날 숙취가 풀리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말똥말똥 눈이 떠진다면 영화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이 홀로 일어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흥행에는 참패했지만 신현준·권오중·최성국 트리오의 유머는 아직 죽지 않았다.

작은 마을에 무술 도장이 세개나 생기면서 수련생 모집을 위한 관장들의 기막힌 대결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다. 단 혼자 낄낄대며 웃다가 썰렁한 거실 분위기에 외롭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다.

여기서 잠깐! 배가 고프다고 해서 절대 피곤한 어머니를 깨우는 불상사는 없도록 하자. 냉장고에 남은 기름낀 명절음식이 질렸다면 고추가루를 팍팍 뿌린 라면 한 그릇을 끓여 먹는 것도 운치있다. 단, 설거지는 필수.



● 오후 3시 20분- SBS TV '복면달호'

개그맨 이경규 감독의 '복면달호'가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과는 또다른 웃음을 선사한다. 차태현이 락커를 꿈꿨턴 트로트 가수 역을 맡아 신나는 음악을 선사한다. 보고는 싶었지만 막상 영화관에서는 표를 사지 않았던 당신, 놓치지 말고 챙겨보자. 코미디 영화만 연달아 보는 것에 지쳤다면 잠시 TV를 끄고 가족과 산책을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 오후 6시 40분- KBS 2TV '대격돌 폭소 뮤직 최강전'

MBC TV 'Mr. 쎄로의 슈퍼 매직쇼-내눈을 믿을 수 없다'(오후 6시 5분)와 SBS TV '동안 선발 대회'(오후 6시 30분)를 제치고 '대격돌 폭소 뮤직 최강전'을 선택했다. 유머로 시작해서 유머로 끝내자는 오늘 하루의 테마와도 통하고 '개그콘서트'팀의 몸개그+노래가 웃음 폭탄을 터트리라는 확신이 들기 때문이다.

개그맨 박준형·고민정 KBS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김중호·김대희 ·유세윤 ·신봉선 등 KBS 대표 개그맨들이 총 출동해 폭소 가요제를 선보인다. 명절 연휴 마지막 날이니 만큼 신나게 웃은 후 다음날 일정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기를 권한다


일간스포츠


마음은 고향에 몸은 길위에…조금만 참으세요
귀성 24일·귀경 26일 혼잡…국도 20곳 열어
경부고속도로 이용 설 연휴보다 줄어들 듯


★...올 한가위 연휴는 주말에 시작하는 덕분에 고향 가는 교통량이 약간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은 교통량이 집중될 우려가 있다. 시간대로는 귀향길은 아침 6시~9시, 귀경길은 낮 12시~오후 6시 출발하는 경우가 가장 막힐 것으로 추정된다.

■ 언제 가장 막히나? = 귀향길은 24일, 귀경길은 26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23~30일 전국 5천가구를 대상으로 설문했더니, 24일 월요일에 고향에 가겠다고 응답한 비율(37.8%)이 가장 많았다. 귀경길은 연휴 마지막날인 26일이 가장 막힐 것으로 보인다. 이때 귀경길에 오르겠다는 답변이 44.2%나 됐다. 추석 당일인 25일 귀경하겠다는 응답자(36.7%)도 꽤 많았다.

전반적으로는 사흘밖에 안 됐던 지난 설 연휴보다 교통량이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당시에는 연휴 첫날 귀향하겠다는 응답과 연휴 마지막날 귀경하겠다는 응답이 각각 52.8%와 49.1%로 특정일 집중도가 현저히 높았다.

귀향길은 출발 시간이 분산될 전망이다. 가장 많이 답변한 시간대인 아침 6시~9시도 23.6%에 그쳤다. 다음으로 오전 9시~12시(22.9%), 낮 12시~오후 6시(14.3%) 차례였다. 반면 귀경길은 낮 12시~오후 6시가 34.4%나 됐다. 이어 미정(19.7%), 오전 9시~12시(14.5%), 오후 6시~저녁 9시(13.0%) 차례였다.



■ 뭘 타나, 얼마나 걸리나? = 교통연구원 설문 결과, 승용차가 84.4%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시외·전세버스 10.7%, 철도 2.8%, 고속버스 1.2%였다. 항공기와 여객선은 각각 0.4%와 0.5%로 추정됐다. 설 연휴 때와 견주면 철도와 고속버스를 타겠다는 응답 비율이 각각 0.5%포인트와 0.2%포인트 떨어진 만큼, 철도와 고속버스 이용도 고려해볼 만하다.

한국도로공사는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귀향길은 서울~대전 4시간20분, 서울~부산 8시간, 서울~광주 7시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귀경길은 대전~서울 6시간, 부산~서울 9시간, 광주~서울 8시간20분으로 예상된다. 서울~대전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은 이보다 1~2시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어느 고속도로로 갈까? = 교통연구원 설문을 보면, 늘 그렇듯 경부선 응답자가 29.7%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설 연휴 응답 때(37.6%)보다 현저히 줄었다는 점을 참고하는 게 좋을 듯하다. 반면 서해안선은 설 연휴 때는 15.4%였으나 이번에는 17.2%로 늘어 정체가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설 때 응답비율이 5% 이하였던 중앙선과 영동선도 이번에 각각 9.5%와 8.1%로 높아졌다. 중부내륙선은 이번에도 여전히 5% 이하였다. 이 밖에 중부선은 8.7%, 호남선 7.2%, 남해선 7.1%였다.

이번에는 국도의 조기·임시 개통구간이 20군데(표 참조)나 돼 이를 통해 정체구간을 피해가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한겨레


[추석특집/공연]무술고수의 집에 도둑이 들어오면…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
유난히 긴 이번 추석 황금연휴 중 하루쯤은 공연장을 찾아 모처럼 가족이 다 함께 문화생활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풍성한 추석상차림만큼이나 다양한 공연들이 관객을 기다린다.
평소 공연장을 즐겨 찾지 않던 초보 관객이나 중장년 부모님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공연들을 추천한다.》

▼ 연극 ▼

♣ 노이즈 오프=관객들은 결코 볼 수 없는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배우들의 좌충우돌 연극 만드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상황극. 무대에 올리기 전 최종 연습을 하던 배우들은 예기치 않았던 상황이 자꾸 불거지고 연극은 점점 엉망이 되어가는 이야기. 배우 간의 연애부터 신경전까지 무대 뒤의 이야기들이 코믹하게 펼쳐진다. 같은 연극을 세 번 보는 독특한 구조가 포인트. 하지만 관객들은 세 번 모두 다른 연극을 보며 배꼽을 잡게 된다. 제목 노이즈 오프(noises off)는 ‘조용히’ 라는 뜻.

♣ 멜로드라마=TV드라마를 즐겨보는 중년 여성이라면 마치 일일연속극을 보는 것처럼 즐길 수 있는 작품. 추석 상차림에 지친 주부들이 기분 전환 나들이용으로 볼 만하다. 유명한 미술관 큐레이터이자 완벽주의자인 아내, 자동차 충돌연구소장이자 사람 좋고 빈틈 많은 남편. 이들은 각각 연하의 드라마 작가와 지능이 낮은 작가의 누나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

♣ 점프=가족 단위로 관람하기에 딱 좋은 코믹 무술 퍼포먼스. 온 가족이 무술 고수인 집에 도둑이 들어오면서 펼쳐지는 해프닝을 코믹하게 그렸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낄낄대고 웃으며 볼 수 있는 코미디.

▼ 뮤지컬 ▼

♣ 쇼 뮤지컬=장년과 노년층 관객을 겨냥한 악극은 점차 사라지는 추세. 명절 ‘효도선물’ 용으로 만들어졌던 악극 대신 올해는 쇼뮤지컬이 선보인다. 제목은 ‘쇼뮤지컬’이지만 실제로는 뮤지컬보다는 남진 현철 김수희 등 중장년층에 인기 있는 트로트 가수와 TV에서도 인기를 모은 뮤지컬 배우 박해미 등이 출연해 각각 30분씩 2시간 동안 공연한다. 4명 모두 시원한 가창력으로 귀에 익숙한 트로트 가요와 ‘맘마미아’ 등 인기 뮤지컬에 나오는 노래들을 들려준다.


♣ 한밤의 세레나데=가족애를 소재로 한 따뜻한 소극장 뮤지컬. 추석 기간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으로 강추. 특히 엄마와 딸이 보면 좋겠다. 순대국집 주인인 엄마와 인터넷 DJ인 33세 딸의 세대 갈등과 화해를 다뤘다. 현재를 배경으로 펼쳐지지만 엄마의 과거 속으로 딸이 돌아가서 겪게 되는 1960, 70년대 식의 연애 풍속도와 시대상들은 중장년 부모 세대에게는 웃음과 옛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하다. 복고풍의 통기타 음악과 요즘 세대의 음악이 흥겹게 어우러진다.

♣ 뮤직 인 마이 하트=2005년 대학로 초연 이래 꾸준히 롱런 중인 소극장 창작 뮤지컬. 말을 못하는 여성 작가와 꽃미남 스타의 사랑이야기를 경쾌하게 그린 로맨틱 코미디. 가수 앤디의 출연으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 전통공연 ▼

♣ 전통예술무대 한가위 이벤트=소리, 풍물, 춤의 하이라이트들을 소개하는 정동극장의 연중상설 공연. 추석 이벤트로 윷놀이 고리던지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도 펼쳐진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관람객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 추석난장=국립극장이 마련한 가을축제. 토요일인 22일과 29일 이틀간 국립극장 문화마당에서 무료로 열린다. 추석 연휴 시작인 22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대표적인 탈춤인 ‘고성오광대놀이’가 공연된다. 다른 탈춤에 비해 선이 굵은 남무(南舞)를 볼 수 있다. 또 칠교놀이, 투호놀이 등 전통놀이와 지게지기 절구질 등 가을걷이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 마당도 마련됐다.

♣ 제1회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정부가 주최하는 최초의 전국 단위 전통 연희 분야 축제. ‘왕의 남자 세 줄 타기’ ‘남사당 6과장 완판 공연’ 등 34개 작품이 선보인다. 23일 개막축제에는 전통공연과 비보이와 힙합, 재즈 등 장르를 넘나드는 퓨전 무대가 마련됐다. 22일엔 남사당놀이가, 23일에는 각 전통 연희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명인전이 펼쳐진다.

♣ 달마중놀이=조선 후기에 볼 수 있었던 전통 연희와 풍물이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또 조선시대 시집 간 딸과 친정엄마가 중간에서 만나 회포를 풀었다는 ‘반보기’라는 세시풍속을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무용극 ‘둥둥 반보기 달마중’으로 무대에 올린다. 공연 1시간 전부터 국립국악원 마당에서는 관객을 대상으로 한 투호경연대회 등 다양한 전래놀이도 체험할수 있다.강수진 기자


추석 연휴 공연 일정
공연 기간 및 장소
노이즈 오프 25, 26일 오후 4시, 추석 연휴 예매자는 35% 할인해 주는 ‘쾌지나칭칭티켓’ 마련. 3만∼4만 원.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02-501-7888
점프 22일 4시 8시, 23, 24, 26일 3시 6시 25일 6시 4만∼5만 원. 4인 가족패키지티켓(3인 예매 시 1인 무료)은 인터파크 전화 예매로만 가능. 종로 점프전용관. 02-722-3995
멜로드라마 22일 오후 4시, 7시. 23일 26일 3시, 6시. 24, 25일은 공연 없음.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2만∼2만5000원 02-762-0010
쇼 뮤지컬 22, 23, 25, 26일 오후 2시 6시. 장충체육관 3만3000∼9만9000원 02-368-1515
한밤의 세레나데 22,23, 26일 3시 7시. 25일 5시.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2만, 3만 원. 25, 26일 이틀간은 예매자에 한해 30% 할인혜택을 준다. 모녀 관객은 50% 할인. 02- 501-7888
뮤직 인 마이 하트 22일 4시 7시, 23, 24, 26일 2시 5시, 25일 오후 5시. PMC 대학로 자유극장 4만 원. 02-738-8289
전통예술무대 22,23일 25, 26일 오후 6시 반∼9시 20분. 2만∼3만 원. 한복착용객, 내국인가족, 외국인근로자 50% 할인. 정동극장 02-751-1500
달마중놀이 25일 오후 7시. 국립국악원 별 맞이터. 전석 5000원. 3대 관람객에 한해 할아버지 할머니 무료. 02-580-3300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 20, 21일 오후 7시 22일 3시 반, 23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일대. 무료. 02-300-9982
추석난장 22일, 29일 6시∼7시 반. 국립극장 문화광장. 무료.

동아일보


한가위 잔치는 '전통연희축제'로부터
한가위에 다양하게 벌어지는 잔치들


▲...한가위 한가위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 바라볼 때 크게 보인다.

★...올해도 어김없이 겨레의 큰 명절 한가위가 돌아왔다. 우리의 3대 명절 하면 설, 단오, 한가위를 꼽는다. 그 가운데서도 '한가위'는 가장 큰 명절이다. <열양세시기>에 있는 '더도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한가위는 햇곡식과 과일들이 풍성한 좋은 절기로 '5월 농부, 8월 신선'이라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다.

이 한가위에 어김없이 민족의 대이동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한가위에 지방에 내려가지 않고 서울에서 명절을 지내는 사람들도 여전히 있다. 그들을 위해 올해 한가위도 여러 가지 잔치는 벌어진다.

그중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2007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는 특별하다. 문화관광부와 서울방송(SBS)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전통연희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덕수)에서 주관하는 이 행사는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평화의 공원)에서 열린다.



▲...풍물굿 상모놀이 한울림 풍물패의 상모놀이 한판

★...그동안 이 전통연희축제를 준비해온 김덕수 추진위원장은 "최근 우리 문화 공연에 연희가 빠지곤 하는데 이는 우리의 본모습이 아니다. 우리 문화는 원래 악가무가 하나 되는 문화이기에 연희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따라서 새롭게 시작하는 전통연희축제를 시작으로 우리 공연이 본 모습으로 돌아가도록 온 힘을 기울이려 한다"고 말한다.

‘2007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는 풍물·사물놀이·가면극·인형극·줄타기·곡예 등으로 대표되는 전통연희를 소재로 하고 있다. 전통연희는 우리 민족예술의 원형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으며, 음악·무용·기예 및 극적인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어 현대적 공연 양식으로 거듭날 때 문화관광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이 가장 큰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축제는 정부가 주최하는 최초의 전국단위 전통연희분야 잔치로서 전통연희의 원래의 모습을 회복하고 현대적으로 재창조하는 작업을 통해 세계적인 문화상품으로 육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줄타기 ‘2007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에서 열릴 줄타기 한마당


▲...24반무예 ‘2007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에서 선보일 24반 무예의 한 장면


▲...물레체험 ‘2007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에서 열릴 물레체험 모습

★...참가 작품은 <왕의 남자 세줄타기> <남사당 6과장 완판공연> <창작 연희극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등 공모와 초청을 통해 선정한 34개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며, 전국 각지의 전문 예인 1000여 명이 참여하여 전통연희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체험마당, 길놀이 경연대회 등 가족과 함께 추석연휴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하였으며, 축제기간에 홀로 사는 노인, 소년소녀가장, 외국인 근로자 등 추석을 맞아 자칫 소외되기 쉬운 다양한 계층을 초청할 계획으로 있으며, 우리 국민은 물론 국내거주 외국인들에게도 좋은 추석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가위 잔치는 이것뿐이 아니다. 문화재청은 한가위 연휴기간(9. 23∼26일) 동안 경복궁을 포함한 5대 궁궐과 조선왕릉, 3대 유적기관(아산 현충사, 여주 세종대왕관리소, 금산 칠백의총관리소), 국립해양유물전시관(목포),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등에서 무형문화재 공연 등 다양한 전통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궁궐의 한가위 잔치 서울 궁궐과 종묘에서 열릴 한가위 잔치들

★...우선 경복궁에서는 영화 <왕의 남자>에 출연했던 남사당놀이를 초청하여 신명나는 줄타기 한판을, 창경궁에서는 송파산대놀이 공연과 궁중의례재현 행사로 영조대의 어연례를, 종묘에서는 전통한과 나눠 먹기 및 즉석사진 촬영행사 등이 열린다. 이외에도 어느 궁·능·유적지를 가더라도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추억어린 전통 민속놀이를 가족과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다.

특히 한가위 당일에는 고궁 등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개방되고, 한복을 입고 오는 관람객들은 연휴기간 내내 고궁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서울광장, 남산골 한옥마을, 운현궁 등에서도 잔치는 벌어진다. 서울광장에서는 한가위에도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이 진행된다.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펼쳐지는 프로그램은 연휴 첫날인 22일 전통 타악연구소와 페루 민속음악단 ‘유야리’가 협연한 가운데 ‘리듬과 파워! 신비와 정열이 만나는 퓨전 스테이지’를 주제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23일 중구 청소년오케스트라에 이어 24일은 세계에 우리 문화를 널리 알려나가는 문화마을 들소리가 전통타악공연을 갖는다. 추석 당일은 오후 1시부터 떡메치기, 윷놀이, 널뛰기 등 다채로운 체험 전시행사와 함께 오후 7시부터 국악인 오정해의 사회로 대금연주, 판굿, 판소리 등 ‘한가위 국악 한마당’이 진행된다.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은 가족영화인 ‘비단구두’가 상영된다.



▲...반보기 한가위 뒤에 친정어머니와 시집간 딸이 중도에 만나 회포를 푸는 반보기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24일∼26일 ‘2007 추석 한가위 한마당’이 열린다. 공연마당, 전시마당, 체험마당, 시연마당, 배움마당 등 5개 마당으로 구성된 행사에서는 강령탈춤, 송편 빚기, 농경문화체험, 널뛰기 등 민속놀이체험, 혁필화 시연, 예절배우기 등이 각각 펼쳐진다.

그밖에 운현궁에서는 윷, 널뛰기, 투호 등 민속놀이마당, 외국인 한복입고 사진 찍기, 떡 메치기 체험, 전통민속공연 등 ‘추석맞이 축제’를 24∼26일 3일간 진행한다. 또 서울대공원에서도 탈춤 공연, 세계의 연 만들기, 벼 추수 체험 등이 벌어진다.

한가위 보름달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보아야 커진다. 송편과 신도주를 마시며, 가족, 이웃 특히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한가위 잔치를 즐겨보면 좋을 일이다. ⓒ 이무성

덧붙이는 글 | ※자세한 내용 문의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 누리집(www.openpan.com, 02-300-9988)
서울시 누리집 www.seoul.go.kr, 서울시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번)
서울대공원 행사 보기 www.solsol21.org/bbs/images/dcmr/sdw.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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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준비는 소리없이/교육 & 예술 전문 블로그
글쓴이 : 씨버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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